TTA 20핀과 24핀의 차이점.

TTA20핀은 많은 사람들에게 까이면서 불편한 것으로 인지되어있는 편인데,

당연히도 20핀에서 기존 24보다 좋아진 점은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2중 충전인데, 기존 TTA24핀은 충전 규격에서 직접 배터리를 충전하게 되어있고,

일반 폰은 배터리로 공급되는 전력을 나눠먹게 되는데,

이는 충전하면서 폰을 사용할 경우 배터리 충전 속도를 떨어트리는 요인이 된다.

 

단순 배터리만 충전해서 교환하는 일반 폰의 경우 별 상관없는 문제일 수 있으나,

전력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PDA폰이나, 스마트폰은 집에서 충전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또한 일반 폰이라고 해서 배터리를 소진하고 교체하는 식의 사용은

배터리 용량을 빠르게 줄게 만들기 때문에, 집에 있다면 충전을 시키는것이 좋다.

충전기가 2개이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충전기가 없으면 USB 충전을 쓰는것도 좋다.

 

기존 24핀 시절에는 핸드폰 내부의 충전회로에 전원을 공급했었으나,

20핀에서는 직접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시에 기기 전원 직접 공급하게 된다.

이는 PDA폰 시절 사용된 24핀 B규격으로부터 받아온 특성이라 할 수 있는데,

PDA폰은 전력소모가 컸기 때문에 5V의 전원공급을 따로 받게 되어있었다.

이제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으로 대중화 흐름을 타는 시기인 것을 고려해 추가된 것이다.

 

여튼, 이런 충전 방식에서 TTA20핀은 배터리를 충전함과 동시에 별도로 폰에 전력을 공급하는데,

이는 배터리 충전과 기기 전력공급을 별개로 하면서 충전 속도를 향상시키고,

일부 배터리 우선으로 연결되는 PDA폰 등에서는 충전중 사용시

배터리를 충전함과 동시에 소모하기 때문에, 배터리에 부하(=>발열)가 가는 문제를 해결한다.

 

이러한 특성은 본인이 따로 정보를 통해 안 것이 아니라, 직접 사용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TTA 20핀을 쓰는 옴니아에, 24핀 젠더를 써서 24핀 충전기로 충전을 하는 경우,

기기에서 충전인식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배터리는 조금씩 차는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이 충전 속도는 20핀 전용 충전기를 이용했을때보다 느리다. 그 이유는 위에 언급한 것과 같다.

 

TTA 20핀 충전기를 통해 충전하는 경우, 충전인식을 하면서 배터리가 꽉 찬걸로 표시되어

충전상태와 충전 정도를 알 수 없게 되는데, 이는 충전기가 기기에 직접 전원을 공급하면서

배터리 양을 측정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조금 불편해 보일 수 있으나,

제품을 개발하는 쪽에서는 배터리 관리 기능을 충전기가 일임하므로 편리해지는 부분이다.

이는 RW6100같은 구형 시스템을 사용해 보면서 겪는 배터리 관련 문제를 해결해 주고,

배터리 충전기를 간소화하는 등의 비용절감도 포함된다.

 

여튼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최근에는 DMB나 동영상 재생 등, 일반 폰도 전력 소모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사용하면서 충전할 필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만약 DMB를 보다가 배터리가 떨어져 교체하는 경우, 폰을 끄고 배터리를 교체하고,

다시 켜는 시간동안 DMB를 볼 수 없게되는 등의 불편이 따르는데,

만약 기존 24핀 충전기로 충전하면서 볼 때도, 충전 속도보다 배터리 소모 속도가 빠르게 되면,

결국 난감한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이는 휴대폰의 기본 전력 소모가 늘어나면서 24핀처럼 충전기에서 전원을 직접 가져다 쓰는 걸로는

휴대폰의 전력 소모(최대 소모시)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24핀을 사용하는 경우,

일반 휴대폰에도 전력 공급을 배터리 의존형으로 설계할 수 없는 이유에 있다.

따라서 TTA 20핀을 적용한 휴대폰의 경우도 24핀에서 젠더를 쓰는 경우,

배터리 의존형태로 기기 전원을 충당하게 된다.

따라서 20핀으로 바뀌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전원 공급을 별도로 나눈 것이다.

 

이는 최근 PC의 파워 서플라이가 2개 이상의 12V레일을 갖는것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여튼 이러한 기기적 변화가 배경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그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당장에 쓰면서 규격이 바뀐 20핀에 대한 불편함만 인지하고 까게 되는 것이다.

물론 20핀이 까이게 된 이유는 몇가지 더 있다.

 

예를 들어 TTA 20핀이 이어폰 단자를 통함하면서, 충전포트와 이어폰, USB연결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게되는 등의 문제가 있는데, 이는 TTA의 잘못이 아니다.

휴대폰에 여러 기능이 집합되면서, PMP나 네비게이션 기능 등도 갖추게 되는데,

기존 24핀으로는 전원충전 및 디바이스를 맡는 24핀 포트와 이어폰 커넥터를

따로 따로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통함된 20핀에서는 20핀 하나만 연결하면 된다.

또한 영상단자도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TV등의 장치에 연결하는데도 20핀 하나면 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여러 기능을 통함했음에도 여전히 포트가 1개라는데 있는데,

이는 기존 용도별로 커넥터가 나뉘어 썼을때의 편리함이나 선택성을 져버려 문제가 되는 것이고,

또한, 20핀이 이런 여러 기능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제대로 지원하는 폰이 없다는것도 문제이다.

 

즉, 이것은 휴대폰 제조사의 문제인데, 이어폰의 경우 최근 3.5"커넥터를 본체에 직접 둠으로써

해결되는 문제인데, 제조사는 20핀만 적용하고 TTA 20 핸즈프리만 달랑 구성품으로 넣은데서 비롯된다.

결국 제조사가 자기 편한대로만 디자인 하면서, 괜한 TTA만 욕을 먹는것이라는 얘기다.

즉, 새 제품을 찍어내기에만 바쁠 뿐, 폰 자체의 내실은 안중에도 없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다음 폰 만들때 해결하면 되지" 식의 사고로 일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나마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사용자들이 찾은것은,

SKY가 판매하는 커넥터 분할 젠더를 이용하는 것인데, 이 또한 완벽한 대안이 되지 못한다.

직접 써본 결과, 20핀과 젠더의 특성상 분할된 커넥터마다 용도가 정해져 있어

2개의 이어폰을 연결한다던가, USB는 데이터 링크로 한정된다던가,

충전은 24핀 충전기로만 가능하다던가 하는 문제들이 있다.

당연히 이것을 해결하려면 젠더는 복잡해지고 가격도 올라갈것이며 더욱 커질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 젠더가 이미 커서 휴대하는것도 별로 적합하지 않은데에 있고,

여기에 이런 커넥터 여러개를 꼽는것 자체도 커넥터 형태 및 케이블 방향 등 때문에 여러 제약이 걸린다.

그나마 좋은것은 24핀 충전기를 사용함에도 가끔 충전인식을 한다는 것인데,

이는 젠더에서 24핀으로 받은 전력을 기기와 배터리로 분할해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되었다 안되었다 하는것을 봐선 완전하다고 보기 어려운데,

이는 기본적으로 24핀 충전기가 양쪽을 동시에 충전하게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만큼 공급하는 전력 자체도 20핀 충전기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20핀을 사용하면서 겪은 불편은 이밖에도 많은데, 처음 20핀을 적용한 기기가 나왔을 때,

USB충전을 지원하지 않았다거나, 20핀 충전기가 판매되지 않았다거나 하는 것들이 있다.

둘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충전 특성이 달라졌기 때문에 오래걸린 걸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휴대폰 제조사에서 나오지 않은 충전 가능한 20핀 USB 케이블을

삼성디지털이미징(구 삼성테크윈)에서 카메라 용으로 먼저 만들어 사용했다는 것을 볼 때나,

 

20핀 전용 충전기를 핸드폰 제조가사 아닌 중소기업에서 먼저 만들어 판매했다는 것을 볼 때나,

핸드폰 제조사가 20핀 관련 개발을 게을리 했거나, 혹은 시간을 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충분한 핸드폰 제조사의 실책이며 이로 인해 처음 20핀이 적용된 폰을 구매한 사용자는

여러 불편을 겪게 되었고, 결국 TTA가 까이게 되는 계기도 또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안일한 대응은 블루투스 등을 핑계로 삼을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직접 써본 결과 블루투스는 확실히 편리하다. 하지만 완전한 대체되는 수단은 되지 못한다.

따라서 앞으로 휴대폰 제조사는 휴대폰에  3.5"단자를 제공하고 20핀 단자 2개 이상 제공하거나

적어도 기기의 어빌리티에 따라 단자 수를 적용 하는 등,

기존 미비했던 TTA 단자 변화에 따른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최근의 기기가 점점 더 작아지거나 슬림해지면서 기존 24핀이 상대적으로

큰 공간을 차지하게 된 점도 있고, 그 외에 분산된 단자들이 차지하는 공간이 커졌기 때문에,

각 휴대폰 제조사는 자체 규격으로 통합 커넥터를 사용하게 된다.

결국 폰마다 젠더가 필수적으로 따라다니게 되었고, 각 제조사간 호환도 되지 않으므로

일관성도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TTA는 단지 그 규격을 통합했을 뿐이었고, 이어폰 단자가 통합되어 없어졌다던가,

충전과 USB링크를 동시에 할 수 없게 되었다던가, 크래들이 없어지고 단순 충전기로 간소화 되면서

충전기가 별도 구매가 되었다던가 하는 여러 문제들은 결과적으로 휴대폰 제조사의

원가 절감으로 이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제조사는 TTA 20핀 지원에 시간을 끌었고,

결과적으로 그러한 불편이 TTA 20핀으로 몰리면서 TTA를 실드로 사용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의 책임이 처음부터 휴대폰 제조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은 여전히 TTA가 뒤집어쓴 상태라는 것이다.

지금은 반년 전에 비하면 여러 관련 제품이 나와 많이 나아진 상태지만,

올해 4월부터 쓰면서 불편을 많이 느꼈는데, 작년부터 쓰던 사용자의 불편은 얼마나 컸을까 싶다.

아직도 TTA 20핀을 까는가?...그건 아직도 윈도우 비스타를 까는것과 같은 경우이다.

 

2009/10/29 02:04 2009/10/29 02:04
RSS :
http://nm3.kr/old/rss/response/5
Response
2 Trackbacks 3 Comments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Trackbacks List

  1. Trackback List
  2. 시험을 위한 핸드폰 친구 - 코리아헤럴드 Delete

    Kim Yoo-jin, a 26-year-old education college graduate who is preparing for the national teacher's examination, has hardly spoken to anybody aloud over the past few weeks. The only person she communicates with these days is an anonymous mobile text messa..

  3. TTA충전기, 그속에 담긴 이야기 - Stratosphere Girl's Yurion Delete

    이 글은 구글 놀 공모전에 제출된 글로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결과페이지) 서론 :: 들어가는 말 휴대폰시장은 최근 옴니아폰과 프랭클린폰으로 삼성과 LG의 승부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새로운 폰이 나오고 또 사라지는 폰이 나오기 마련이다. 뜨고 지는 별이 있기에 우리는 휴대폰의 새로운 기능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고 지름신의 부르심에 이끌려 어느새 왼손에는 카드, 오른손에는 신품이 들려있는 상황을 맞이하곤 한다.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