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대체되지 않는 모바일OS. WM과 iOS

부제 : 이름만 같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약 2년 전부터 (국내에)스마트폰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서 기존 PDA플랫폼이었던 윈도우 모바일에 스마트폰 포장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기본 윈도우 모바일의 투데이 화면과 피쳐폰 인터페이스의 폰 프로그램이 두 얼굴의 괴물처럼 한몸에 있던 PDA폰 시절에 비하면,
PDA와 폰의 결합이 보다 유기적으로 결합된 점을 생각하면 확실히 스마트폰이라 불릴 만은 했다.
그러나 애플에서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는 변화했고,

이전보다 확고해져 스마트폰의 종착점이 되면서 시장은 판도가 달라졌다.
많은 회사들이 아이폰의 인터페이스를 모방하여 적용하기 시작했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가장 문제는 WM 플랫폼에서 였는데, 윈도우 모바일 위에 물위에 기름타듯

아이폰 이후의 스마트폰 개념을 덧씌우려 시도했던 삼성의 졸작 옴니아2 시리즈에서 그 삽질은 진가를 드러낸다.
T*옴니아 까지는 PDA 플랫폼의 아이덴티티인 감압식 포인팅스크린을 유지하고 있었고,

거기에 감압식의 단점을 보완하는 터치마우스까지 완비한 준작이었다.
그러나 2 시리즈에 와서는 어설픈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달고나오고,

어설픈(덜익은) 기술의 저화소 AM OLED 스크린을 탑재하니않나, 여러가지 삽질 끝에 결국 버려지기까지 했다.
정전식은 그에 맞는 터치 보정 처리기능을 탑재한 소프트웨어적인 요구하나,

기본 탑재 소프트조차 지원이 충실하지 못한데다, 기존 PDA계열 소프트웨어에서 정전식은 포인팅도 안되는 그저 고자.
그나마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라고 나오는 프로그램이라곤 T스토어에 등록된 몇십~몇백개 남짓의 어플 뿐이다.

한나라당도 버린 옴니아2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03/2010110300250.html

 

옴니아2 사용자 버려지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58762

 

* WM기반 제품 번들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가 지원되지 않는 것은 PDA계열 사용자로서 볼때 당연한(뻔한)것이다.

이는 사람들이 PDA베이스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스마트폰, 아이폰 대항마라는 샘숭과 SKT의 언플에 낚여

아이폰같은 미디어디바이스 베이스 스마트폰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이런 기사들이 다 뜨는지....
뭐 어차피 PDA용 OS인 WM기반에 싸구려 스마트폰 포장을 씌워 사기친 결과야 뻔한 것.
그나마 WM 스마트폰의 끝판왕인 HD2는 매니악한 사람이 주로 찾아서 매니악하게 활용되고 있는 편이다.
WM 6.5와 HTC의 센스 UI조합은 나름 훌륭한 편이니 말이다.
WM 6.5의 경우 MS 자체적으로 스마트폰 포장을 씌운 버전인지라 스마트폰 흉내를 내고싶다면 적절하지만,

UI를 전반적으로 손본 만큼 일부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은 물말아먹었으므로

PDA시절부터 있던 프로그램을 쓰고자 한다면 WM 6.5는 적절한 선택이 아니다.


WM의 특성은.....그렇다. 현재의 데스크탑 운영체제는 윈도우와 흡사하다.
윈도우가 하위버전 운영체제용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이 중요한 것처럼 윈도우 모바일 또한 그러한데,
이는 PDA가 기본적으로 업무용 기기라는 점과

데스크탑용 윈도우와 동일한 사용형태를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가 있다.
MS는 지금까지 윈도우 모바일을 데스크탑 윈도우처럼 공개적인 소프트웨어 개발/배포 환경을 유지해왔고,
이는 WM의 사용 패턴이 데탑용 윈도우와 같이 한다는 점을 말한다.
즉, WM을 쓴다는 것은 대다수 윈도우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수용하게 되어있고 그것을 강점으로 한다는 이야기이다.

실제 휴대하면서 PC로 할 업무를 보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졌으므로, 유사시 PC와 대등한 어빌리티(범용성)을 가진다.
그러나 PDA폰 이후 있었던 스마트폰 이라는 개념은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아이폰식 스마트폰이 곧 스마트폰이라는 신개념으로 사람들의 스마트폰 개념을 잠식하면서 묻히고 만다.
그 주역들이 WM6, 심비안 같은 OS들이다.
MS는 기존 WM의 불안정성 개선을 위해 바닥부터 새로 쌓아 개발중이던 WM7의 개발 방향을 돌려

새로운 스마트폰 개념에 부합하도록 계획을 수정하였고, Zune HD를 거쳐 WP7이라는 결과물을 내놓게 된다.
PDA폰의 연장선으로 있던 스마트폰은 역사의 뒤안길에 남게됐다는 얘기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대다수 PC 사용자의 주요 사용 목적이 예전과 달라졌고,

모바일 기기 사용자와 주 사용 목적의 분포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즉, 대다수 PC를 사용하면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요구하는 스마트폰의 주 사용용도가

간단히 SNS, 웹서핑, 미디어 재생 등의 기능으로 축약됐다는 것이다.

 

여튼 MS는 현명하게도 아이폰 흉내내지 않고 자신들만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갖추면서 새로운 스마트폰의 개념에 부합하는 OS와 정책을 갖추었고,
이는 PDA로부터 넘어온 스마트폰이 아닌, MP3/PMP 및 휴대용게임기의 연장선의 기기로서의 스마트폰(ex:아이폰)으로서 완벽하다는 것이다.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그런 면에서 세미스미트한 OS라고 평가할 수 있는데,
일단 리눅스 기반이라는 점과, 아이폰의 UI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점, 그리고 정책.

이들 요소가 불안요소에 해당하므로 현재의 안드로이드 제품은 구입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보기 어렵다.
PC등 전자기기 다루는 데에 능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1년 전후로 고물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이런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지,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열렙시키고 있고,

정책 또한 바꿀 계획이라 하니 역시 아직 안드로이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할 수 있다.

어찌됐건 본론으로 돌아와 근본이 다른 WM과 iOS는 대체될 수 있는 영역을 거의 공유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WM에서 되는게 iOS에서 되지 않는 점이나, WM이 스마트하지 않고 스마트함을 요구하는 점 등반 봐도 그러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윈도우모바일이 여기서 사라진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윈도우모바일이 계속 이어진다고 한다면,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윈도우CE의 계보를 잇는

윈도우 임베디드 컴팩트가 그 역할을 맡을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윈도우CE계열일 뿐이고 별도의 윈도우 모바일 차기제품이 출시되지 않는거라면,

PDA계열 마지막 스마트폰은 옴니아와(2 말고) 엑스페리아X1 그리고 HD2 정도일 것이다.

 

WM2003, WM6.1, iOS4.1 (WinXP, WinVi, OSX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2010/11/17 04:10 2010/11/17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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